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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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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바의 여왕이 출항하는 항구*

달콤하고 비릿한 냄새가 난다

 

급속으로 일어나는 친화성

돈의 근친상간적 계보를 잇는다

 

그 매혹의 지속적은 가려움

 

불명확한 것을 숄처럼 두른

미래를 추월하겠다는 사람들의 시끌벅적함은

지난 궤적의 퇴적층으로부터 더 두꺼워진다

 

구질구질한 밑바닥 너머로

그녀는 도발적 스포츠를 꿈꾸었을까

 

애매한 불빛들로 가득찬 선창가에

밤이 사각거리는 소리

 

흔들리는 선박 두 척이 끊임없이 몸 부딪치는

원근법의 뒷장난질이다

 

*클로드 로랭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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