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9월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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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도 목이 타는가 비꽃을 피운다
푸른 빛으로 내려앉은 한낮의 속삭임
해맑은
목소리마다
연못 위의 음표들
한 송이 비꽃인데 세상이 밝아진다
흐르는 물소리에 눈물이 묻어 있어
허허한
가슴을 열고
빗소리를 듣는다
살면서 힘든 일이 그게 어디 한둘이랴
맺혀서 풀지 못할 매듭진 시린 영혼
비처럼
생을 연주하면
비꽃으로 피어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