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0월 6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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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져야 하리
더 많이
부서져야 하리
이생의 욕심이 하얗게
소금이 될 때까지
무너져야 하리
더 많이
무너져야 하리
억만 번 부딪쳐
푸른 상처로
질펀히 드러눕기까지
깨져야 하리
더 많이
깨지고 또 깨어져
자아와 교만과 아집이
하얀 물보라가 될 때까지
씻겨야 하리
더 많이
씻기고 또 씻겨
제 몸 속살까지
하늘에 비춰야 하리
그래서 비로소
조용해지리
슬픔도 괴롬도
씻기고 부서져
맑고 깊은 바다 되리
그 영혼의 바다에
맑고 고운
사랑의 별 하나
뜨게 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