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6월 1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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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핸드폰이 부르릉 온몸을 흔들었다.
앞창에 뜬 번호가 낯설었지만, 손에 들고 귀에 대었다. 들려오는 당선 예비 후보. 믿기지 않았지만, 확정이 아니니 잊기로 마음먹었다.
가족들과 나눌 저녁거리를 준비하고 있을 때 또 한 번 당선 소식을 들었다. 실감도 나질 않고 무슨 일인가 싶기도 했다.
나에게 동화 쓰기는 숨구멍이기도 하고 행복한 시간이기도 했다. 이곳 문산에 집을 짓고 자연과 더불어 살다 보니 내 속에 감추어진 보화가 꿈틀거리는 것 같았다. 그 보화를 알아봐 주고 캐준 정수남 선생님, 그리고 꿈을 키워준 능곡문우들께 매우 감사하다.
손주들에게 들려줄 거리로 동화를 썼다. 손녀딸 린이의 검수가 무척 까다롭다. 맘에 안 들면 도통 넘어가질 않는다. 그러다 재미난다며 읽고 그려온 삽화는 우리 모두를 웃게 했다.
늦은 나이에 시작하였지만, 자연과 사물들의 소리를 들으며 나누려 한다.
도와주고 힘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글쓰기에 매진해야겠다는 생각이 어깨에 내려앉는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