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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책 제목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6년 9월 1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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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애리

콩콩콩, 봉숭아 찧어 물든 손가락, 옥양목 이불에 물들세라 여름밤을 허물다 귓결에 들린 당선 소식에 꽉 찬 숨, 어디에 둘까, 곱다리 물든 울퉁불퉁한 손끝만 바라보았네요.

 

흙담 아래 수줍은 풀꽃 같던 제게 시의 밭을 일구도록 바람 둘, 햇살 한 줌 흐르게 해주신 눌산 윤일광 선생님, 일산 곽상철 선생님께 눈부신 꽃송이를 드리고 싶습니다.

 

부족한 저의 민조시 글에서 가능성의 싹을 발견해 주시고 세상 밖으로 불러내주신 월간문학과 심사위원님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수런수런 내리는 눈송이처럼 다정한 미소로 버팀목이 되어준 남편, 두 아들과 며느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한 뼘 남짓 올라온 나지막 풀꽃이지만 그 동산에 은은한 향기 흐르도록 하겠습니다. 누군가의 마음을 가만히 보듬어 품는 글쟁이로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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