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2월 67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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끙끙끙 어린 마음 천근만근 무거워서
휘청휘청 비틀비틀 쓰러질 듯 뒤뚱뒤뚱
깡마른 여린 동심은 눈물 세월 힘겨웠네.
짊어진 숙명인가 업이 지은 천형인가
흔들려야 꽃 핀다고 하늘소리 들려오니
서러움 넘쳐 흘러도 작대기로 버티었네.
어깻살 핏멍 들고 허리뼈 휘어지고
기진맥진 피땀 범벅 삭신이 쑤셔대도
어머니 이끄는 손길로 하늘 보고 살아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