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4월 6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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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 대수라고
몇 년에 한두 번정도
바람처럼 왔다가
돌아서던 처갓집
에라, 이 사람아
천만년 오롯이 살고지고
호롱불 밝혀
새벽잠 설치시던
구석구석 고단한 기억들
한스러운 세월을 잊으라는 듯
푸석푸석 헐리는구나!
격세지감(隔世之感)
붙박이별처럼
오글쪼글 쌓아 둔 사연
그리움의 행간이 되고
회한이 되어
안동호(安東湖) 푸른 물결을
유영하고 있다.
저, 저물녘의 평창 대관령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