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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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정성으로 굴곡진 삶 같은
모난 골목 여기저기 헤집어 거둬 들인다
울퉁불룽 꼬라지 사나운 아이 같은 모양새
깨끗이 정리하여 놓는다
쌉쌀한 향내 스미면
새댁 같은 노란 매무새 환한데
울퉁불퉁 생김새 심술 난 것 같다
겉모양은 투박하고 향기는 강해도
약성 좋아 긴 겨울에 환영받는 그는
양념도 좋지만 간식이나 차로도
효능 좋은 식재료
한 봉지 사다가 얇게 저며
대추 꿀과 버무려두고 편강도 만들어
건강한 겨울을 만들어야겠다
향긋한 겨울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