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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섬 이야기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대업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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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업아! 소섬 가자
계순이가 소리쳤다
송이한테 연락할까?
그래
송이 차에 올라 앉아 노래 불렀다

바닷가에 모래알처럼 수많은
사람 중에 만난 우리들!
바다는 잔잔했고 바람은 솔솔
이게 뭐야?

찰밥!
머스마들도 부를까?
벌써 흥이 달아올랐다
꽝인가 했는데,
영조가 온다네?
상 차리면서 흥얼흥얼

찰밥 잘 하는 계순아 
운전 잘 하는 송이야

해안가 카페에서
해가 떨어질 때까지 조잘거리고
남해 섬 해안도로 한 바퀴 하면서
목이 부어오르도록 노래 부르고
서쪽 노을 등에 업고 집으로 향했다

지금은 너도 나도 아프다 
눈물을 머금고 이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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