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5월 6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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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얼은 강 위
반짝이는 윤슬이
피아노 건반을 타며
아름다운 노래를 하네
남한강과 북한강이
만나는 두물머리
아래로 물살은
세차게 흐르고
바위를 뚫고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한물이 되었네
둘레길 뽀오얀 눈길 따라
찻집에서 연잎차 한잔 하니
마음은 봄눈처럼
사르르 녹아 내리네
창밖으로 감춰진
여인의 그림자가
꽃처럼 다가와
예쁘다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