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밥이 되는 詩 ——梅窓시인을 생각함

한국문인협회 로고 이동희(전주)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조회수19

좋아요0

사람은 밥을 가장 사랑한다, 하자
그러면
화를 내는 사람
술을 마시는 사람
물을 버리는 사람, 사람들
있다, 하자
그런데
사람이 어둠의 노예이었을 때
어둠이 사람의 상전이었을 때
밥을 가장 사랑하지 않는다, 한
한 사람이 있다
그를 일러
시인이라 부르자
배꽃비〔梨花雨〕내리는
봄날
매창시인 돌아오셨다
시가 밥이 되는
시간의 빗줄기를 뚫고
매창뜸에 오셨다.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