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23
0
어매는 열무단 이고
아부지는
씨암탉 새끼줄에 묶어
삽짝을 나가신다
실타래 풀리듯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쏟아지는
사람들
난생 처음 꼬뚜레 하고
장터 가는 송아지가 어매를 찾는다
두 발 묶인 장닭이 소리쳐 울고
열무 소쿠리는 시들어 간다
행여
돈을 샀을까
월사금은 가져갈까
형제는
빈집에 남아
구구단을 왼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23
0
어매는 열무단 이고
아부지는
씨암탉 새끼줄에 묶어
삽짝을 나가신다
실타래 풀리듯 이 마을
저 마을에서 쏟아지는
사람들
난생 처음 꼬뚜레 하고
장터 가는 송아지가 어매를 찾는다
두 발 묶인 장닭이 소리쳐 울고
열무 소쿠리는 시들어 간다
행여
돈을 샀을까
월사금은 가져갈까
형제는
빈집에 남아
구구단을 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