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한국문인협회 로고 이복우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조회수17

좋아요0

천년을 살 것 같이 으스대더니
허둥대며 백년도 못 산다네

 

부귀영화 다 누린 이
가난해도 착하게 살은 이
떠나는 길엔 다른 게 무엇인고.

 

태어날 땐 불끈 쥔 주먹이
갈 때는 빈 손바닥만 보여주네.

 

어이하여 허둥대고 으스대며 살았던가. 
무엇 하러 부귀영화 탐내고만 살았던가. 
어느새 헛된 꿈으로 세월만 삼켜버렸네.

 

짚신 한 켤레 빈 망태 둘러메고 
비운 가슴에 구름 한 줌 넣고 
정처 없이 떠나야할 인생이여.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