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14
0
흔적을 덮으며
쉬어 가기를 청하는 세월이여
나부시 스며들어 머물다 가소서
욕심으로 부푸느라 소란스럽던 어제
행여 부질없이 어떠했더라도
멍으로 새겨져 아픈 것까지 그리움입니다
밤 지새면 새날
징징 보채던 바람 지나가고
남은 모가치
생을 벗기는 숨결은 가벼이
꽃 피듯 꽃 지듯
느리게 느리게 놀며 가소서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14
0
흔적을 덮으며
쉬어 가기를 청하는 세월이여
나부시 스며들어 머물다 가소서
욕심으로 부푸느라 소란스럽던 어제
행여 부질없이 어떠했더라도
멍으로 새겨져 아픈 것까지 그리움입니다
밤 지새면 새날
징징 보채던 바람 지나가고
남은 모가치
생을 벗기는 숨결은 가벼이
꽃 피듯 꽃 지듯
느리게 느리게 놀며 가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