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트맵

용연사 회동연가(會同宴歌)

한국문인협회 로고 강병철(경남)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조회수17

좋아요0

비슬산 용연 용천 약수로 법체는 존엄하고
행리는 선리와 사리에 밝아 능히 언덕을 건넜으니
우리 도반 선자(禪子)들의 자랑이어라.

 

청하골 울리는 도량에 아늑한 터 일구어 성관명상을 전하니 
재악산 골짜기 자색 구름은 산천 허공에 가득하고
옥수는 암자 끼고 넘쳐 흐르니 여기가 선계(仙界)로다.

 

화엄벌 반산에서 청량소초 회향하고
천성산 아래 원각도량 건설하여 화엄을 설하니
멀고 먼 남해 용궁까지 그 소식 전함이로다.

 

일념 불심 독경 소리 지옥세계를 깨우도다.
홀연히 선정에 들어 불세계가 열리니
법열의 미소를 현현히 나투는 지장왕 보살이로다.

 

양평 향림산 아래 선경정사를 세우고 평화를 기원하니 
그 덕은 양평을 넘어 서울에 가득히 전해지고
법체는 큰 바다 여수 안양봉에서 평안을 즐기는구나.

 

신라 불국에서 해인총림을 돌아 방장산 칠불에서 기틀 되어 
운제 자장에서 관음 선자 내어주신 사리 1과 기증받아
용두봉 법당 뒤 세존 보탑 봉안하니 여기가 관음보궁이로다.

 

아침 해오름 지는 저녁달 보고 산천을 노래하며
해상공원 가라산 솔숲 춘란 피어나는 관음골에 자적하니 
어떤가? 우리 도반 선자들의 자랑이 아니던가!

광고의 제목 광고의 제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