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6월 6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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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된 연습이 쌓여 달콤한 선율이 되고
너에게 들려주고픈 이 순간 나의 얘기들
어쩌면 슈베르트도 짧은 봄을 느꼈을까
조그만 손으로 피아노 치던 아이는
저장된 컴퓨터 속 옛 파일로 존재하고
내 인생 악흥의 순간 언제던가 회상하니
알알이 빨간 알사탕 동백은 봄을 부르고
살아온 모든 순간이
그립고
아름다웠네
야속한 벚꽃비 속에 어김없이 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