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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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종일 서쪽으로 그물을 끌었는데
수평선에 걸린 해를 코 앞에서 또 놓쳤네
허탕친 하루를 다시 그물코에 꿰는 저녁
평생을 쫓아가 본들 속이 빈 꿰미 같은
하루에 더 하루를 얹어 놓고 돌아서는 길
황급히 누가 또 지나, 실핏줄 터진 바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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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종일 서쪽으로 그물을 끌었는데
수평선에 걸린 해를 코 앞에서 또 놓쳤네
허탕친 하루를 다시 그물코에 꿰는 저녁
평생을 쫓아가 본들 속이 빈 꿰미 같은
하루에 더 하루를 얹어 놓고 돌아서는 길
황급히 누가 또 지나, 실핏줄 터진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