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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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 본다 해도 생각은 가지각색
잎새 하나 떨어져도 온몸이 흔들린다
청춘이 지나간 자리
세월 자국 아픈 색깔
비비람에 부대끼며 한세월 살다보니
너와 나 서로 닮아 속마음도 함께 익어
가을빛 물든 그대와
노을빛 젖은 나
처음 같은 끝자락에 홍단치마 차려입고
맣갛게 흘러가는 세월을 바라본다
살면서 바래진 마음
파란 단풍 들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