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5
0
까치발을 들고 세상을 조금씩 바라보면,
나도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세요,
안간힘을 다해 높이 든
발끝을요.
고작 이만큼이냐고 핀잔주지 마세요.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거니까요.
까치발 든 누군가가 보이면
멀리서라도 박수를 쳐 주세요.
소리 높여 응원해 주세요.
발가락에 실린 힘은
어제를 견디고, 오늘을 살아요.
내일을 조금씩 끌어당겨요.
까치발 든 작은 힘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