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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경숙(아동)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8월 6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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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발을 들고 세상을 조금씩 바라보면,
나도 뭔가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보세요, 
안간힘을 다해 높이 든
발끝을요.

 

고작 이만큼이냐고 핀잔주지 마세요.
있는 힘을 다해 버티고 있는 거니까요.

 

까치발 든 누군가가 보이면
멀리서라도 박수를 쳐 주세요.
소리 높여 응원해 주세요.

 

발가락에 실린 힘은
어제를 견디고, 오늘을 살아요.
내일을 조금씩 끌어당겨요.

 

까치발 든 작은 힘들이
세상을 조금씩 바꾸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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