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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두언

2024.11 669호 시는 늘 낯설다

부쩍 문학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이 늘었다. 어디서든 책보다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읽을거리 볼거리들이 많이 늘어난 탓이기도 하지만, 일반 대중들은 문학의 난해함을 먼저 말한다.난해함은 소설보다는 시에서 두드러진다고 말한다. 특히나 요즘 일부 젊은 시인들의 시는 정말이지‘난 해’하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시가 언제 그렇게 우리에게 친근했던 적이 있었던가?시는‘

  • 김정학청소년문학가·한국문인협회청소년문학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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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 668호 서울국제 도서전에서 찾은 책의 얼굴

2024년 삼성동 코엑스(C&d1홀)에서 열린 서울 국제도서전 개막식은 6월 26일 김호운 이사장님이 한국문인협회 대표로 참석하셨 다. 1954년 출발하여 70년이 넘어가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서울국제도서전이다.주빈국은 사우디아라비아였고 한국 측 부스 운영에 대한 정부지원이 아예 없었다는데 흥행점수는 코로나 이후 아주 높았다. 4월 대만 국제도서전도

  • 권남희수필가·한국문인협회 수필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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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 667호 민조시 고찰

민조시 천부경 81글자의 수리를 근거하며 3·4·5·6 조의 정형 리듬과 율조에 의한 18자의 시가 곧 동이민족(백의민족)의 민조시 기원이다.기원 최초의 민조시「도실가」기원 1만 2천년 전 마고성에서 백지소라는 이가 소(巢)의 난간에 열린 넝쿨에 포도를 먹고 깨우침을 얻어 노래를 지었다. 「도실가(萄實歌)」는 인류가 처음으로 지혜를 얻었지만 자재율을 잃어버

  • 김운중민조시인·한국문인협회 민조시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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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8 666호 향기로운 삶

어느 날 돼지가 젖소를 보고 불평했습니다.“나는 사람들에게 머리부터 발, 그리고 피부 껍질까지 모두 주며, 머리는 고사상에 올라 사람들의 복도 빌어주는데, 왜 사람들은 너를 더 높이 평가하는지 모르겠어.”돼지의 말에 젖소가 잠시 생각하더니 대답했습니다.“너는 죽은 후에 머리부터 발까지 모든 것을 내어 준다지만, 나는 살아 있는동안에 사람들이 건강하도록 내

  • 홍성훈아동문학가·한국문인협회 아동문학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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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7 665호 왜 문학을 하는가

작품을 쓸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 ‘문학이란 무엇인가? ’는 하나의 의식이 되어버렸다. 문학사를 통해 변해 온 이 질문은 모든 문학인에게 적용되는 덕목이다.그런데 우리 문인은 한 번쯤 문학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흔히‘작품이 말해준다’고 한다. 각종 문학 미디어에 발표된 작품들을 보면 이 질문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진다. ‘

  • 강경호문학평론가 · 한국문인협회 평론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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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6 664호 희곡문학의 본질

희곡은 모든 존재를 의인화한다. 게다가 사람 중심이다. 더 나아가 관계의 틀 안에 모두 귀속된다. 동물이 등장해도 나무가 서 있어도 별들이 나타나도 이야기 속에 들어 있는 모든 존재들은 사람처럼 이야기하고 서로의 관계라는 설정 안에 얽혀 있다. 특히 현재라는 강력한 시간으로 점철되어 있다. 반전이라는 무기는 희곡문학의 핵심요소이다. 귀납보다 연역적 사고방식

  • 김대현희곡작가·한국문인협회 희곡분과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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