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9월 6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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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
할아버지가 ‘에헴 에헴’ 문살 두드리면
‘아버님, 어머님 잘 주무셨어요’
엄마의 공손한 인사
‘달가닥 달가닥’
할머니 주방 두드리면
‘오늘 미역국 어때요’
엄마의 오늘 음식
온 집안 구수한 냄새
콧등 두드리면
‘식사합시다’
아빠의 힘찬 목소리
식탁에
온 가족 한자리 모여
할아버지의 넉넉한 덕담
할머니의 호호 웃음소리
나의 인사
“할아버지, 할머니 건강하세요”
“아빠, 엄마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