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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꽃과 흰나비

한국문인협회 로고 김제남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9월 6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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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원 가신
할머니 심으신 
접시꽃 한 모둠

 

마당가에서
키재기하며
집을 지킨다

 

꽃맹아리 사이 
얼굴 붉힌
접시꽃 두 송이

 

흰나비
먼저 알고
꽃 주위를 맴돈다

 

할머니 마음 담아 
얼굴 쓰다듬고
예쁘다고 칭찬한다.
*꽃맹아리: 꽃망울의 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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