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63
0
밭고랑처럼 휘어진 등
땀냄새 흙냄새
산새들도 휘파람 불며 모여들고
긴 밭고랑에 땀방울이
거름을 놓는다
잠시 굽은 허리 펼 때면
하늘에 구름 흘러가다
눈인사로 친구가 되어 준다
흙 묻은 손과 발
저녁노을 등에 업고
긴 휘파람 불며
그림자 세워
저문 들판길 돌아온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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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고랑처럼 휘어진 등
땀냄새 흙냄새
산새들도 휘파람 불며 모여들고
긴 밭고랑에 땀방울이
거름을 놓는다
잠시 굽은 허리 펼 때면
하늘에 구름 흘러가다
눈인사로 친구가 되어 준다
흙 묻은 손과 발
저녁노을 등에 업고
긴 휘파람 불며
그림자 세워
저문 들판길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