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0월 6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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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서 내려온
작은 섬마을에
봄날이 열리고
보랏빛 장다리꽃이
다복다복 핀 예쁜 꽃길
노랑나비 놀러 와
여기저기 입맞춤하다
살며시 달려온 봄바람에
나폴나폴 멀리 날아간다
고불고불 바닷길 걸으며
출렁이는 물결 따라
자박자박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신이 난다
에메랄드빛 바다에
풍덩, 풍덩
조오련 선수처럼
일등 물개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