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2월 6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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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 고도 오천 미터
청장 고원 산정에서
자연에 도취되어 무심히 걷던 길
홀연히 피어난 설연화
나의 발목 잡고 있네
얼기설기 암반 속에
오롯이 자리 잡고
눈얼음 헤집고 피어난 꽃이여
황홀한 님의 얼굴인가
나의 손목 놓지 않네
비바람 엄동설한
끈질기게 이겨내고
생명의 힘찬 날개 펼치는 기쁨의 꽃
황금빛 너의 궁전에
나도 여행 갈거나
널 보며 세상 풍파
아무리 어려워도
희망의 메시지 온 세상에 전하자
세월의 행운을 꼭 잡고
나도 비상하리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