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6월 68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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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하늘에서 별을 고르는 일은
끝내 버리지 못한 불씨 하나
가슴 깊이 묻어 두었다는 뜻
가장 먼저 눈에 걸리는 별은
흔들리는 마음이 세운 이정표이고
오래 바라본 별은
입 밖으로 나오지 못한 이름,
세월 속에 묻어 둔 숨결 하나
별들은 말이 없다
다만 먼 빛으로
내 속을 비추어
스스로를 돌아보게 할 뿐
나는 오늘도
어둠 가장자리에 서서
저 빛에 등을 기대고
한 생의 적막을 잠시 내려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