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6월 688호
21
0
동백 숲길에 떨어진 감꽃
고향 집 깊은 우물 그림자가
공주의 부서진 화관에 가 닿는다
먼데서 혼자 되어 돌아와
남녘 어드메 살고 있다는 소녀
팔 늘어뜨린 가지에 앉아
혼잣말 노래를 부르고 있다
꿈꾸는 남국의 상앗빛 목에
걸어주던 감꽃 목걸이
무성한 잎새 사이 하늘에
창백한 낮달이 떠 가고 있다
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6월 688호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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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숲길에 떨어진 감꽃
고향 집 깊은 우물 그림자가
공주의 부서진 화관에 가 닿는다
먼데서 혼자 되어 돌아와
남녘 어드메 살고 있다는 소녀
팔 늘어뜨린 가지에 앉아
혼잣말 노래를 부르고 있다
꿈꾸는 남국의 상앗빛 목에
걸어주던 감꽃 목걸이
무성한 잎새 사이 하늘에
창백한 낮달이 떠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