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여름호 2026년 6월 7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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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를 겨누고 선
눈총들 지릅떠간다
말폭탄 작열하는 어제 오늘 단상에서
여의도 벚꽃 물결은 아마 설마 흐를는지
오류란 있을 수 없어 거기는 청산되어야
덜 삭은 거친 결기
광장을 뒤흔들 때
흔쾌히 얹히지 못해 우두망찰 하늘 본다
앞으로 쳐내기보다 뒤를 자꾸 꿍쳐보고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두리뭉실 업혀 가는
꿉꿉한 식은땀 냄새
코를 자주 잡는다
듣기보다 귀 후비고
보기보다 헛기침 높은
유년의 땅따먹기보다
안쓰러운 진영놀이
교집합 실선 안에서
맑은 동살 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