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8월 69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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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숲을 뒤흔들고
땅을 할퀴고 으르렁대던
폭풍은 지나갔다
평안의 산들바람이
고요의 호숫가에 초대한
낯선 이들이 도착한다
다친 사슴 절뚝거리며 오고
성난 사자 울부짖으며 온다
분한 야생마 헐떡거리며 오고
슬픈 물소 울며 들어오고
놀란 날다람쥐 쫓기듯 온다
동물들의 거친 몸짓이
광풍을 일으켜도 고요의 호수로
와서 누우라 잠잠할 때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