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가을호 2026년 9월 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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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데이트는 덕수궁 돌담길
풋 익은 울렁증 가슴에 묻고
노을빛 업고 가는 돌담길
대숲에 부는 바람에도
하나된 걸 이미 눈치채고 있는 돌담길
돌아보는 입가에 웃음기 배어
추억 들춰내는 나이 무르익은 노부부
붕어빵으로 ‘짠’ 울림은 큰 울음이다.
지나온 시간들의 발자국
육교 및 이층 수타 짜장 반점
삼 대째 내려오는 오랜 전통의 맛을
황혼의 의식으로
덕수궁 돌담 연정을 간직하고
바보처럼(?) 그때 그 남자가 (뭐라고)
아직도 곁에 머물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