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학인
이천이십육년 가을호 2026년 9월 76호
5
0
모든 꽃들은 다 꼿꼿하다
봄을 환하게 밝히는 것은 꽃이다
가장 아래에 붙어 있는 땅꽃도
드레스로 활보하는 저 이팝,
봄날의 무법자들로 주눅듦이 없이
다 꼿꼿하다
그래서 꽃이다 너의 이름이
꼿꼿을 줄여 꽃인 것이다 너는
당당함의 다른 말
너는 꽃처럼 당당할 수 있나
너도 꼿꼿하게 허리 펴고 가슴 펴고
당당할 수 있나
너도 꽃이 될 수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