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6년 10월 69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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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각 철판 위에 마른 장작더미
토치의 파란불 몸에 닿으면
불이 춤춘다
파란 옷, 빨간 옷 입고 추는 불춤
난 멍하니 바라보며
웃다 울다 한다
그러길 얼마쯤
불 속에 울 엄마가 보인다
자식 위해 온몸을 불사르며
참고 견디며 점점 작아지던 엄마!
자식 애간장에
속은 이미 숯덩이지만,
여위어지고 등 휘어져도
자식 위해 아낌없이 주던 엄마!
이젠,
불 꺼진 한줌의 재가 되셨지만
꺼지지 않는 그림 속의 불꽃처럼
내 맘속에 살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