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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드글라스

한국문인협회 로고 손연옥

책 제목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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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의 시에는 애환이 있어요 
막내시누이의 말이다

찬바람이 뼛속을 훑어 내리는 반지하방에 
비닐 천막을 치고 살았지
곰팡이가 키웠던 아들의 천식 

동토가 조각한 처마 밑 고드름
시에는 그렇게 겨울 나이테가 생겼다 

스테인드글라스를 통과한 빛이 모아져
따스한 그림을 만들어 낸 
신의 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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