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월간문학 2025년 1월 6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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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담넌사두억
악어배 우글대는 비좁은 수로에는
상인과 행인 사이 힘겨루기하고 있다
눈치껏 빠져나오다 악어에게 물린 허리
2. 왓아룬 사원
얼마나 덕 쌓으면 천상의 탑 여기 있나
부처님 뵈러 가며 쑤타이 갈아입고
두 손을 모으는 아침 무지개가 떴었다
3. 두 바퀴 문화
무질서 속에서도 질서는 살아 있고
요리조리 헤엄치듯 쏙쏙 빠져 달아나는
물나라 활력 솟게 한 오토바이 행렬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