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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 667호 안면도 여행

거울 앞에서 지난 세월의 먼지를 걷어내듯 내 모습을 들여다본다. 내 나이는 바람결에 떠밀린 세월의 자취처럼 어느새 만 68세이다. 아내의 나이는 내 그림자를 좇는 바람결처럼 비슷한 만 71세이다. 현실을 점검하려는 듯 근래의 내 생활의 흐름을 둘러본다. 민달준(閔達俊)이란 내 이름에 걸맞게 고공의 매처럼 당당하게 살아왔다고 여긴다. 고등학교의 미술 교사로

  • 손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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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9 667호 새물, 맞다

초췌한 일상들이 늘 발목 잡아채는떠밀린 가장자리 자분자분 흙을 밟고 풀꽃과 하늘 냄새와 내통, 외려 느껍다느닷없는 만분위중(萬分危重)마음고름* 동이며돌아본 푸른 날이 불꽃처럼 뜨거워도정작에 버킷 리스트 망설이다 관두고유년의 반딧불이은하로 흐르는 날아슴아슴 멀어지는 절박한 시마(詩魔) 당겨모든 게 은혜였다고새물 맞듯 읊으리*순우리말로 마음속을 드러내

  • 이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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