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12월 1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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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지날 무렵 친한 후배가 지나가는 말로 물은 적이 있었습니다. 꿈이 뭐냐고요. 저도 무심히 대답했습니다. 언젠가는 작가가 되고 싶다고요. 막연하게 꿈꾸던 일이 현실로 나타났습니다. ‘소설가’라는 이름을 걸고 인생의 2막을 펼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글을 쓴다는 것은 마치 돌탑을 쌓는 일처럼 아슬아슬한 긴장감과 잘 쌓고 나았을 때의 통쾌함이 반복되는 재미있는 작업이었습니다. 이 작품의 모티브가 되어 주신 나의 아버지와 시아버지, 외할아버지 그리고 이 시대 모든 우리의 아버지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늘 버팀목이 되어 주는 우리 가족, 마음이 늘어질 때마다 창작의 불씨를 던져 주신 이충호 선생님, 부족한 작품을 높이 평가해 주신 『월간문학』과 심사위원님께도 존경의 마음을 드립니다.
언제나 정진하는 자세로 휴머니즘을 노래하는 아름다운 이름의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