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문학대상 당선작 발표 2026년 2월 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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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부족한 제게 ‘신라문학대상 시 부문 대상’이라는 과분한 영광을 안겨주신 심사위원님들과 경주문인협회, 그리고 이 자리를 빛내주신 모든 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2025년은 우리 경주에, 그리고 저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되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신라 천년의 고도가 단순한 유적지가 아니라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미래 도시임을 증명해 보였습니다.
과거와 현재, 문화와 경제, 그리고 시민과 세계가 하나 되어 빚어낸 이 역동적인 에너지가 저를 책상 앞으로 이끌었습니다. 저의 시 「불국사의 석등」은 이러한 경주의 오늘을 투영하고 있습니다. 천 년을 견딘 석등의 불빛처럼,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 속에서도 결코 변하지 않는 ‘인간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화합의 빛’을 노래하고 싶었습니다.
단발성 축제를 넘어 ‘지속 가능한 미래’를 그리는 APEC 경주의 성공 사례처럼, 저 또한 이 수상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삼겠습니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도시의 역사적 깊이와 시민의 삶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는 시인, 독자의 마음에 긴 여운을 남기는 겸손한 작가로 정진하겠습니다.
저의 등단과 성장을 묵묵히 지켜봐 준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문학의 길을 열어주신 경주문인협회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