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4회 월간문학 신인작품상 당선작 발표 2025년 6월 17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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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이 흐드러지는 어느 날, 당선 통보를 받았다. 기쁨과 떨림의 선물이었다.
사람들은 꽃 피는 봄을 새로운 시작이라 했고, 아버지는 못자리 하는 날을 새로운 시작이라 했다. 이제 나는 짜릿한 선물이 도착한 날을 나의 새로운 시작일로 삼는다. 더불어 매년 나의 봄이 물뱀처럼 헤엄쳐 오기를 소망한다.
시 창작에 대한 나의 오랜 목마름을 풀어 주신 분이 계십니다. 성동문화재단 ‘시시락락 시 창작 교실’에서 시는 무엇이고 어떠해야 하는지, 부족한 저를 정성으로 지도해 주신 김나영 선생님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그리고 버려둔 저 자신을 꼬옥 껴안을 수 있게 큰 용기와 희망을 주시며 세심히 지도해 주신 공광규 선생님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시 공부를 함께하며 저를 격려해 주신 문우님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사랑하는 나의 가족에게도 감사합니다.
시인의 길을 열어 주신 한국문인협회와 심사위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로움을 향해 정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