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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682호

등장인물_ 법우(50대 중반. 충청도 말씨. 파계승. 한쪽 팔이 없는 그다지 밝지 않은 과묵한 성격)|지법(40대 후반. 서울 말씨. 스님. 법우의 이복동생. 계율대로 살아가고자 하는 정돈되고 꼼꼼한 성격)때_ 현대곳_ 초암무대_ 이 연극의 무대는 초암 내부이다. 다시 말해서 허름하게 지어진 작은 암자라고 할 수 있다. 무대 뒷쪽은 벽면으로서 회칠이 군데군

  • 김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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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682호 구름마을의 황금별 거인

쿵, 쿵, 쿵!마치 산이 무거운 몸을 끌고 오는 듯이 느릿느릿하면서도 커다란 발자국 소리가 점점 가까이 다가왔어요.나는 숨을 훅, 삼키며 책상 밑으로 들어가 몸을 웅크렸어요. 숨 죽인 어둠 속에서 잔뜩 긴장한 채, 내 귀는 토끼 귀처럼 쫑긋거렸어요. 쿠웅! 발자국 소리가 멈추더니 달빛 가득한 창문 위로 커다란 그림자가 산처럼 불쑥 솟아올랐어요.잠시

  • 장성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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