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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한강 작품에 나타난 회화적 특성

1. 전반적으로 한강 작품이 가지고 있는 회화적 특징한강 작품의 문체는 사물이나 빛, 어둠, 눈, 비, 진눈깨비 등 자연현상까지 구체적으로 묘사, 마치 바로 눈앞에 보는 듯한 영상 효과나 시각적인 효과를 보여주는 듯한 묘사들이 많다.초기 작품집 『여수의 사랑』 『네 여자의 열매』까지는 강한 서사성을 바탕으로 작품화한 반면, 그 이후 작품들은 이미지, 혹은

  • 이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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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수필에서의 제목, 서두, 결미

[기획연재] 수필 창작과 이론9 수필에서의 서두(序頭)소설이나 시 등 다른 문학 장르와 마찬가지로, 수필의 서두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수필에 있어 서두야말로 작품 전체를 반영하는 상징성을 가질 뿐만 아니라 그 서두를 통해 작품의 내용이나 의도를 재빨리 간파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 서두는 수필을 읽는 독자와 처음 만나고 관심을

  • 이철호수필가·한국문인협회 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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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시의 나래 펼치며

예술만큼 세상에서 도피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또한 확실하게 세상과 이어 주는 것도 없다고 강조한 괴테의 말에서 문학 최고 사상을 이끌어 준 대문호의 문학 경험과 철학이 빛난다.생각해 보면 문인의 길이 아니었다면 나는 지금 어느 길을 걸으며 방황하고 있을까. 그 어떤 그림도 나를 명징하게 끌어 주며 보람으로 이어 주는 것은 상상이 안 된다.시간이 지날수록

  • 장충열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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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환경문제를 의식한 자연을 살리는 소재 찾아 시 쓰기

나의 시는 초기에는 인간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사랑, 이별, 그리움으로 직조된 시들로 주를 이루었다. 사람 사는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로 얽힘에서 또 다른 행으로 풀어나갔다. 이런 변화의 속에서 휘둘리면서 “나는 이제 무엇으로 다시 행복해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밀려왔다. 나 개인만의 행복보다 다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향한 폭넓은 사고력으로 확장되었다. 멋대

  • 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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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나 언제 문학의 산실로 돌아가리

올해로 문단 등단 40년이 넘는 해이다. 인생의 반을 시인으로 살았으니 나의 대표적인 명함은 시인이다. 1984년 월간 『시문학』에 문덕수 선생님의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그 기쁜 마음으로 미래를 다짐하면서, 삶이 힘들고 어렵더라도 열심히 시를 쓰고 시집은 3년에 한 권씩 꼭 출판하리란 자신과의 약속을 했다. 현재 13권의 시집과 2권의 산문집 그리고 시선집

  • 강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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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7 677호 문인과 애국가

나는 1949년 경남 함양군 소재 마천초등학교 6학년 국어 교과서에 나와 있는 노산 이은상 시조 「앉은뱅이」에 어린이로서 감동을 크게 받았다.중·고·대학 시절에도 국어 교재에 수록된 시와 시조에 심취했다. 대학 1학년 때 1958년 부산 문우들과 부산날개문학회를 조직하고 문학 활동에 힘을 쏟았다. 대학 졸업 후 입대한 진해 해병 근무 중에 시 창작을 하고

  • 오동춘시인·한국문인협회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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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캣맘

입춘이 지났는데 왜 이렇게 추운지 계속 내린 눈으로 아파트 단지 내 공원은 온통 하얗다. 아파트 뒷길 외진 곳은 꽁꽁 얼어붙어 미끄럽다. 아이젠을 준비해서 신발에 비끄러맸다. 조심히 둘레길을 따라 냥이 1처소에 다다랐다. 눈밭에 오밀조밀 냥이 발자국이 보인다. 따뜻한 핫팩 두 개를 물그릇 아래 겹쳐 놓았다. 잠자리에도 넣어 주었다. 사료를 채워 주고 주위를

  • 강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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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여름과 겨울 사이의 문장

명사해수욕장 주차장에 차를 댄다. 햇살 한 줌이 내려와 기다리고 있다. 기억을 더듬지 않아도 10년 전 넘어졌던 그 자리라는 것을 당신은 단번에 알아볼 수 있다. 남자가 서 있던 곳도 다 기억하고 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을 바람에 날리며 겨울바람 속에 담겨 있던 남자의 모습이 흔들리는 그림자 위로 오버랩 되는 것을 당신은 놓치지 않는다.넘어진 것은 단순히

  • 유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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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엔딩파티

벌써 네 번째다. 저장되지 않은 낯선 번호가 연이어 뜬다. 통화 거절 버튼을 눌렀다. 마지막엔 그마저도 귀찮아 벨소리가 끝날 때까지 그냥 내버려 두었다. 지치지도 않고 울어 대던 벨소리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메시지 알림음이 울린다. ‘제발 전화 좀 받아요’ 슬슬 짜증이 올라온다. 메시지 읽음 표시를 확인했는지 또다시 전화벨이 울린다. 나도 모르게 통화 버튼을

  • 정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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