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는 사람들_ 설문대(제주 설화 속의 창조자)|시공지(時空地; AI 기자)|수령, 형방, 백성, 방장, 구사일, 이삼삼, 공공칠 등때_ 태초부터 현재를 오간다곳_ 설화 속 바위동굴 입구와 옛날 동헌 뜰, 현대의 상징적 감방을 오가는 상황의 자리무대_ 왼쪽 높은 곳에 바위를 타고 올라간 곳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바위동굴이 있고, 그 아래엔 현대의 상징적 감방
- 김기원
나오는 사람들_ 설문대(제주 설화 속의 창조자)|시공지(時空地; AI 기자)|수령, 형방, 백성, 방장, 구사일, 이삼삼, 공공칠 등때_ 태초부터 현재를 오간다곳_ 설화 속 바위동굴 입구와 옛날 동헌 뜰, 현대의 상징적 감방을 오가는 상황의 자리무대_ 왼쪽 높은 곳에 바위를 타고 올라간 곳에서 밑을 내려다보는 바위동굴이 있고, 그 아래엔 현대의 상징적 감방
1. 파동의 우주와 시학 그리고 감동양자역학에서는 인간이나 자연이나 모든 우주만물의 기본요소는 같은 원자들이고 이들 원자들은 전자 양성자 중성자로 구성되어 있지만 이들은 근원적으로 안정된 구조물이 아니라 불안정한 것들이어서 끊임없이 파동을 일으키며 안정된 상태를 도모하고자 영원히 이합집산, 천지조화를 계속하는 것이기에 차라리 우주만물의 존재원리를 파동으로
미운 짓도 예뻐 보이는손자 선이 틈만 나면 안방에 들어와보일러 외출로 콕, 난방으로 콕 전화기 충전하는데스위치 똑, 딱 주방으로 살금살금 와서전등 스위치 똑, 딱 할머니 얼굴 쓰다듬다가왼뺨 콕, 이마 콕 언제 콕 눌렀는지 전기밥솥이 고자질하네 “보온이 취소되었습니다.”
베란다 창밖아기단풍나무 줄기 하나팔을 쭉 뻗었다. 가을바람 타고 손을 살랑살랑 거실 안을 들여다보며단풍잎들이 속살거린다. “할아버지, 신문 보시네?” 소파에서신문 보시던 할아버지,눈 들어 창밖을 내다보다가 “너도 심심하냐?” 삐쭉 고개 들고 들여다보는 아기단풍에게 말을 건다. “아뇨,
톡,떨어진 단추 하나벌어진 옷자락 사이로찬바람이 쌩쌩 탁,갈라진 너와 나의 마음 그 사이로찬바람이 쌩쌩 딱,떠오르는 단추 같은 말 “미안해”우리 사이 찬바람도 잠잠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오일장에 가면사계절이 바뀌어도 꼬리를 살랑살랑 흔드는 올챙이국수가 우리를 부릅니다. 흥정계곡의 맑은 물에 잘 여문 옥수수를 걷어 어울렁 어울렁 맷돌에 갈면으깨진 가을이 분주하게 그림자를 남깁니다. 할머니가 주물럭 주물럭 손 끝으로 매만지면 구멍이 숭숭 뚫린 바가지 아랫배에쪼름쪼름 고개를 내미
담장 곁 목련나무 한겨울 추위를 품어 떨면서 지켜온 날 이제는 훌훌 털고 목련꽃 하이얀 아픔 가지마다 앉았네 바람 따라 일렁이는 목련의 그림자들 봄바람 기운들이 학처럼 나래 펴고첫사랑 포근한 향기 한두 잎 피고 있네 조용히 피어오른 꽃잎마다 지는 향기 문득 온 추억하나 가슴 깊이 물결치면 떠나는
눈 내리는 어둠의 광장 고요만 짙어 가고 한 장의 판결문은 끝내 읽히지 않아 침묵은 눈 위에 얹혀입술마다 쌓인다 비닐 천막 아래 오래 묵은 체념을 접고 손 끝에 봄을 더듬어 그러나 아직, 겨울 지친 몸 얼어붙은 채오직 한마디를 기다려 찬바람 지나가지만 우리는 떠나지 않아 눈 속에서 아무도 보지
습관 버튼 누른다, 살아나는 TV 화면코스피 오르락내리락 전문적인 거품들커튼 밖 검은 뱀처럼 빛이 허물어진다 해종일 창에 박힌 물까치 울음 조각바빴던 아침 식탁 위 비린 호흡 사이로 의심은 확신을 엮어 빈 안채 촘촘한데 실타래 늘어뜨린 밤 실화는 각색되고 귀 쫑긋한 가구의 복화술 오역할까벽은 늘 기록의 습벽을 내장하고 서
머리띠 동여매는 아마조네스* 후예들타임머신 타고 광속으로 날아간다백팩 안 감춘 활과 방패는 용맹함이 넘친다 알람 소리 무섭게 지하철로 뛰어간다반쯤 풀린 신발끈 선착순 줄은 길고껌처럼 징징댄 졸음 썰고 써는 쇠바퀴 문자와 카톡 울음 알약인 듯 털어넣고물 대신 침을 꿀꺽 안정제로 삼킨다용수철 스트레스를 꾹꾹 눌러 가면서 밤늦은 마천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