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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 76호 아파트 이야기 ——그때는 그랬다

개발연대의 광풍 속에서 우후죽순처럼아파트가 생겨날 즈음 전철 3호선을사이에 두고 한강을 건너서는 초입에건설되어 강남의 상징으로그리고 강남의 중심으로자리매김했던 그 아파트당시엔 고관대작들의 ‘진상품’으로서민들 입방아에 오르내리기도 했고하기야 인기가 얼마나 대단했으면나는 새도 떨어뜨린다고 소문난 현직을그 아파트와 바꾼 친구도 있었으니까?가벼운 눈인사로 지나가는

  • 정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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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9 76호 가을편지

진한 커피를 마셔도 단풍잎 빛깔이 목에 걸려 자꾸만 가슴은 내려앉고 십일월을 넘기는 늦단풍이 마당 끝을 참새처럼 서성이다투명한 속을 한번 더 내보이며 회색빛 우수에 몸을 떨고 있습니다 가슴이 다 비치도록 그리운 당신의 이름을 불러도바람이 대답을 먼저 합니다그리움은 참는 것이라고매일 아침 보는 당신 얼굴처럼 당신이 이 순간 보고 싶습니다당신

  • 조성심(용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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