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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조선을 밝히는 마을 ——광복 80주년 기념 명동촌을 다녀와서

재력과 학식 갖춘 유학자들 뜻을 모아간도에 만든 마을 각각의 서재 합해겨레 얼 고취하고자 문을 연 명동(明東)서숙1) 민족 얼 되살리고 조국의 독립 위해윤동주 송문규와 문인환의 고향에서명동촌(明東村)2) 학교와 교회 의지로 설립했네 일본군 불 지르며 학교를 폐교해도학생들 항일 시위 들불처럼 번져 가고북간도 항일교육의 성지 주민들과 재건했지

  • 김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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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목적지는 어디일까

제 살 태운 촛불 줄곧 숨죽여 일렁이고촛농 내린 눈동자에 흔들리는 한 생애국화가 놓여 있는 곳 어둠이 짙어진다 축축한 울림들이 단상 위에 어룽지고연기처럼 사라지는 깃털 무게 나이테 속엊그제 불러보았던 이름 하나 매만질 때 산 자는 살아가고 죽은 자는 말이 없는 시곗바늘 절뚝대는 허울뿐인 모습 뒤로 햇살이 무너진 둥지 찬바

  • 송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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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청춘 동창생

나오는 사람들_ 방귀만|골통수|오작녀|노나팔|한영호때_ 현대장소_ 지하철 종점 등산로 산자락 공원이다 객석의 불 꺼지고 무대 밝아지면, 70대 중반의 등산복 차림 방귀만과 골통수가 공원 벤치 의자에 앉아 있다. 방귀만   어때? 오늘 날씨도 좋은 데다 소요산이나 용문산보다 사람들도 적고 조용해서 참 좋지? 안 그래, 골통수?골통수

  • 최송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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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김남조(金南祚), 현대시와 시적 생명, 그의 시세계

1. 머리말 사랑이 그 어떠하더냐둥그더냐 모가 난 것이더냐길더나 짜르더냐밟아 재교도 남아자로 재겠더냐하그린 긴 줄은 모르되끝간 곳을 모르겠노라(「序時調」 성경은 고난이 와도 신앙으로 이겨내려는 용기, 헌신, 고통, 수용, 인내의 사랑을 증거한다. 성경 말씀은 유려한 시적 문체로 참사랑의 의미를 가르쳐주고 있다. 성경은 사랑의 탁월함과 필요

  • 하병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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