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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 678호 입꼬리를 올리면

“얘들아, 얘들아! 진짜 빅뉴스!”새벽이가 몹시도 흥분한 목소리로 목청 높여 말했어요.“뭐야? 무슨 일인데 그래?”유기동물 보호소 앞마당에서 놀고 있던 동물 친구들이 하나둘씩 새벽이 옆으로 모여들었어요.새벽이는 유일하게 동물 보호소 밖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새까만 털을 가진 길거리 출신 대장 고양이예요.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 등 여러 동물 친구들의 근황

  • 김미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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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 678호 손수레를 미는 천사들

“저것 봐. 할머니가 너무 힘겨워하시네.”학교 앞 육교 밑을 종이상자를 가득 담은 할머니의 손수레가 지나갑니다. 길은 가팔라서 할머니의 이마에는 겨울임에도 송골송골 땀이 맺혔습니다.“미경이랑 수완이는 손수레를 밀어주지 않고 왜 보고만 있을까?”학교의 담벼락 위에는 제대로 먹지 못하여 배가 홀쭉한 오소리가 앉아 있습니다. 곁에 나란히 앉은 너구리와 다람쥐를

  • 정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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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8 678호 초월 심상 시의 고찰·1——만해 시「알 수 없어요」정론(精論)

1.신통(神通)과 초월(超越)흔히 신통이란 말을 많이 써 왔다. 신통이란 신족통(神足通)만을 이르는 경우도 있다. 갖게는 신통에 여섯 가지가 있다. 첫째 신족통(神足通)을 드는데 여기에 ①마음 두는 곳에 뜻대로 갈 수 있는 능도(能到-飛行) ②마음대로 모양새를 바꿀 수 있는 전변(轉變-變化) ③육경〔六境 - 보고, 듣고, 냄새 맡고, 맛보고, 촉각 작용을

  • 이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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