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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멘토

최재천 교수의 ‘인생 최고의 멘토를 만나는 법’이라는 인터뷰 영상을 보았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사람을 만난다. 나의 멘토는 누구이며 나는 과연 누군가의 멘토이기는 할까?‘시도하기 전에는 아무도 결과를 모른다’는 연구실 동료가 들려주었다는 말이 가슴에 와 닿았다. 우리는 흔히 지레 겁을 먹고 해보지도 않고 일찌감치 포기를 하곤 한다. ‘오르지 못할 나무는

  • 박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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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
2025.6 71호 케냐 여행

아프리카의 푸른 초원에서 자유롭게 풀을 먹는 동물들을 보고 싶은 작은 꿈이 이루어졌다. 아들이 사는 두바이에 가서 미국에서 온 여동생 내외와 아들 내외와 손녀 2명이 함께 3월 24일부터 케냐 3박 4일 여행을 시작하였다.케냐는 아프리카 동부에 위치하며 탄자니아와 접경하고 있고 면적은 한국의 6배 정도나 된다.첫날인 3월 24일에 두바이 공항에서 5시간 만

  • 이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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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2025.6 71호 꼬질이

꼬질이, 이 녀석을 알게 된 건 지난해 늦은 봄이었다. 볕이 좋은 어느 날, 아이들과 고양이 소리에 베란다 문을 여니 옆집 실외기 앞, 해바라기를 하는 녀석을 만났다. 인기척을 느꼈음인지 고개를 들어 내 쪽을 바라보며 야옹, 존재를 알린다. 나는 얼른 문을 닫아 버렸다. 녀석이 무서워서…. 잠시 후 궁금증 반, 호기심 반, 다시 문을 여니 기다렸다는 듯 큰

  • 민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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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
2025.6 71호 구멍 난 마음

수북하게 쌓인 샛노란 은행잎이 세찬 바람에 이리저리 떠밀리며 갈피를 잡지 못한다. 발에 짓밟히고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린 처량한 몰골이다. 남은 생을 본인의 의지와 달리 자식들에 떠밀려 요양원으로 가야 될 친구를 생각하게 된다. 남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던 그녀는 감정의 폭이 심하지 않아 믿음을 주는 친구다. 들꽃처럼 성품이 온유하고 착하다. 누구에게나 먼저

  • 정영희(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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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화엄사 템플스테이

이웃 언니에게 전화가 왔다. 화엄사 템플스테이 가려냐고. 반가움에 템플스테이가 버킷리스트였다며 호들갑을 떤다. 실은 코로나 전에 계획을 잡았었다. 3년이 넘도록 물러날 기미가 없어 취소했다. 딸이 얼마 전에 먼 길 가신 외할머니 좋은 곳으로 보내드리고, 먹먹한 마음 내려놓고 오란다.다 저녁에 여행 짐 싸다 말고 친구가 선물한 연두색 머플러를 목에 두른다.

  • 이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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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내 초등학교 수난사

나는 일본 강점기인 36년에 서울이 아닌 변두리, 그 당시 호적에 적혀 있는 경기도 고양군 한지면 신당리에서 태어났다. 당시 우리 집은 경기도 여주에 대농이라 할 수 있는 부농 집안으로 서울과 여주에 살던 집도 모두 두고 온 것이다.그곳에서 아들 귀한 집에 우리 형제가 3년 터울로 태어났다. 여주에서 장손 하나를 비명에 보냈고 아버지 형제는 딸만 둘씩 모두

  • 함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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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둥근 달이 보고 싶다

정월대보름을 앞둔 며칠 전 택배가 왔다. 발신인은 생각만 해도 그리운 고향 친구의 이름이었다. 꽁꽁 싸맨 상자를 열어보니 보름에 해 먹을 나물 등과 연한 보리를 잘 다듬어 신문지에 정성스레 싼 그녀의 정성이 들어 있었다. 눈물이 왈칵 솟아올랐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비닐에 싸고 또 싸서 얼음을 위아래로 넣은 은박지 속의 홍어 애가 있었다. 홍어 애는 벌써

  • 윤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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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6 71호 제주의 겨울 관광

2024년 12월 초, 제주에서 8박 9일 동안 머무는 기간에 서울에서 가까이 지내던 지인 두 분이 제주 집을 찾아 주었다. 그분들과 함께했던 4박 5일의 제주 생활은 아주 즐겁고 행복했다.그분들과 함께 3일 동안, 제주 관광을 시작했다. 우리가 하루하루 찾아나섰던 곳은 머체왓 숲길과 따라비오름, 돌낭예술원 등이었다. 세 곳 모두가 아주 훌륭한 관광지다.

  • 임갑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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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
2025.6 71호 국보를 숭상하는 지혜로운 민족

가끔 광화문 광장을 지날 때마다 왼손에 책을 펴고 앉아 계시는 대왕을 올려보며 민족의 얼을 담은 한글을 창제하심에 감읍해 머리를 숙여 감사를 표시했다. 그러나 이것이 어찌 나만의 생각일까? 펜을 잡고 살아가는 모든 문인과 만백성의 생각이 같을 것이라 믿는다. 오늘날 IT 기술로 세계 선두주자로 자리 잡은 것과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우리의 문화와 예술이 발전한

  • 조동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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