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지부] 문학의 정신을 담아강북구 문인들은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품 아래에서 한 권의 시집처럼 숨 쉬며 회원 모두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집필하고 있다. 산은 말없이 서 있는 것 같으나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세상을 쓰고 강북지부 또한 삶의 작은 떨림과 시대의 숨결을 언어의 씨앗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능선을 타고 흐르는 바람은
- 박정희(해남)시인·강북문인협회장
[서울 강북지부] 문학의 정신을 담아강북구 문인들은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품 아래에서 한 권의 시집처럼 숨 쉬며 회원 모두 각자 분야에서 열심히 집필하고 있다. 산은 말없이 서 있는 것 같으나 계절마다 다른 빛으로 세상을 쓰고 강북지부 또한 삶의 작은 떨림과 시대의 숨결을 언어의 씨앗으로 가꾸어 가고 있다. 능선을 타고 흐르는 바람은
내가 지금 문인 활동을 하는 계기들을 돌이켜보니 문학의 길을 걷기까지 많은 내력이 있었음을 깨닫게 된다. 초등학교에 다닐 적에는 변변한 도서관도 없는 시골 학교라 읽을 만한 책이 없었다. 가끔 아버지께 동화책을 사달라고 조른 적이 있지만, 가정형편이 책을 살 만한 여유가 없었다. 그래서 새 학년 새 학기가 되면 새로 받은 국어 교과서와 바른 생활 교과서 등
풀은눈이 달렸나 봐 제초제, 농약 안 친우리 집 둘레 둘레 풀이 먼저 알아채고쑥쑥쑥 자란다 나도희망에 부풀었다 빨리여름이 왔으면 좋겠어 풀벌레들이 모여들어자유롭게 뛰고, 날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싶어 친구를 불러풀 사이 사이에서 들려오는 예쁜 음악에도함께 귀 기울이고… 그럼, 그
하늘 나는 고추잠자리, 가을은예뻐라 은물결 평화로움 누가 이리 선물했나 풀벌레 노래가 섞인 저 미소도좀보렴. 나를 잠 못들게 하는 귀여운요, 가을과 풀벌레.
추녀 끝 고드름눈이 부시다 떡국 먹고나이 한 살 더 먹고 색동옷 입고세배 가는 길 집집마다 울타리에 웃음 넝쿨이 열리고 아이들 발걸음은신나서낭랑낭랑 내 마음도 우리 마을도 둥둥꽃풍선이 뜬 날이었다.
산과 버스가숨바꼭질한다 굽이굽이 숨었다 나타나고나타났다 숨고 또 찾았다또 숨었다 종일산과 버스가숨바꼭질한다.
사랑스런 것은모두 모아책가방에 싸 주시고 기쁨은 모두 모아도시락에넣어주신다 그래도 어머니는허전하신가 봐 뒷모습을 지켜보시는 그 마음나도 알지.
문학의 길에 들어선 지도 어느덧 오십 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다. 처음에는 좋은 시 한 편을 쓰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한 편의 작품이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삶을 조금이라도 밝힐 수 있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돌이켜 보면, 내 문학의 출발점은 고향 강원도 정선 문래리의 산과 들, 계곡과 숲, 이웃 사람들의 사랑이
나에게 창작의 산실은 늘 자연과 따뜻한 고향 사람들이었다. 고향인 강원도 정선 문래리의 산과 들, 계곡과 숲은 어린 시절부터 내 마음을 키워 준 스승이었다. 이름 모를 들꽃 하나, 새 한 마리의 푸른색 울음소리, 개울가를 스치는 바람까지도 나에게는 시의 씨앗이었다. 그리고 고향에서 받은 할머니의 사랑과 이웃 어른들의 따스한 정은 문학의 성장을 키워준 거름이
등단 이후에도 나는 지속적으로 서정 시를 써왔다. 시대의 조류에 따라 지금은 시인마다 표현법이 다르지만 1970년대만 해도 대부분의 시인들이 감성적인 서정시를 썼다. 그 무렵에 나는 서정시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궁구하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서정시의 단순성을 극복할 수 있을까? 근원이 깊지 못한 나의 시를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를 탐색하고 있었다.나는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