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면 때로는몸이 지쳐 힘들 때가 있다쉬고 싶을 때가 있다그럴 때면하던 일을 내려놓고먼저 생각나는 안식처편안한 집을 찾는다 살다 보면 때로는마음이 힘든 순간이 있다그럴 때면음악을 듣고 운동을 하고 명상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하고 싶은 일을 한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긴 호흡과 휴식으로몸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다지친 소
- 양주학
살다 보면 때로는몸이 지쳐 힘들 때가 있다쉬고 싶을 때가 있다그럴 때면하던 일을 내려놓고먼저 생각나는 안식처편안한 집을 찾는다 살다 보면 때로는마음이 힘든 순간이 있다그럴 때면음악을 듣고 운동을 하고 명상도 하고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하고하고 싶은 일을 한다 어렵고 힘든 순간에긴 호흡과 휴식으로몸과 마음의 평화를 되찾는다지친 소
주위를 휘둘러봐도앉을 자리가 없다.덜컹이는 시골 버스 토닥토닥 다리에 성이 날 때쯤어르신 한 분이 탑승하자교복 입은 학생이 자리를 양보한다 뭉클한 불덩이 하나 콧날을 찡긋 오색찬란한 단풍의 인사와에센스를 바른 억새의 은빛 머리칼이 창밖으로 유난히 반짝이는 날 학생을 만난 시골 버스보글보글 용암으로미소 가득 메운
삼백여 년 견디어 온 마을의 보호수 작은 초가집 옹기종기 모여 살던동네 한가운데 우뚝 서서희로애락 굽어보았지 개발이란 물결 앞에판자울타리 갇히어하늘 높이 뻗던 팔 잘리고 잘리어뭉뚝해진 몸뚱이 바람 불던 가을이면새벽부터 주우려던 알갱이는가늘어져 가늘어져애물단지 되었네 시루떡 한 시루 제주 한잔 없어진 지 오래 때아
강은 두 개의 시간을 데리고 흐른다 이쪽엔 젖은 신발들말라붙지 않는 저녁닫힌 창문들의 호흡 저쪽엔 빛을 씹는 거리넘치는 웃음의 포장지잠들지 못하는 간판들 강 위로이름 없는 부유물들이 떠다닌다 금이 간 말들부서진 믿음의 잔해닿을수록 멀어지는 것들 나는건너지 못한 질문으로 서 있다 어느 날미움이 돌처럼 가라
어릴 적가슴 설레던크리스마스 이브날캐럴송, 네온사인몰려다니던 선술집이제는꼰대들의 추억씁쓰레 짓는 미소. 망년회안 하세요?누군가 던진 말요즘 그런 걸 해요?호모사피엔스적 얘기 그래도그 시절이 좋았다 아, 사람 냄새 맡고 싶다.
할메, 물결 소리 듣고 잠 드시네 자장가장고타령,춤을 추시듯꿈 속에서 바라보시네 할메, 물결 소리 듣고 잠 깨시네 꿈일랑 걷어내지 않고리듬 속에 꽃으로 피어다소곳이 땅을 우러르시네작은 돌멩이 하나손자 얼굴인 양 스다듬고 계시네
두툼히 차려입고 아침을 나서려니 곳곳을 바라보며 펄럭이는 너를 본다. 오늘도 무사 안녕을 잊지는 않았구나. 빗금 친 울타리에 갇혀 살며 웃음 짓던 따뜻한 그 모습은 여전함이 한창이다 자식들 무병장수를 빌어주던 품속처럼 신들이 모여앉아 햇볕을 쪼이면서바람이 흘리고 간 뭇 사연 들어주던 나만의 깊은
뒤돌아보니 모두가 허상애써 남기려 하지도 말자 흔적조차 머물 듯, 사라지니 지금 내가 있는 여기가 천국 마주보는 당신이 연인임을 내 이제야 알겠더라 후회없는 삶이 어디 있으리 애써 기억하려 하지 말고힘들게 지우려도 말자유유히 흐르는 세월따라따라 가다 보면돌아도 가고, 멈추기도 하더라 조바심도 원
별처럼 많은 2차원의 바코드가 네게서도 빛난다스캔만 하면 알뜰살뜰히 퀵서비스하는 네 이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소월이죽어도 불러야 하는 초혼이여, 너의 눈, 열아홉에 나를 보며 웃던 깜빡임아직도, 길들은 양 언 날개를 파닥거린다 입술, 놀라운 맛이지만, 그 맛을 모르는 울렁임술잔은 필요 없으나 혼자서는 마실 수 없는 술
우뚝 선 나무 한 그루하늘을 보고 있어야 할커다란 나뭇가지 하나가거꾸로 매달려흐르는 강물 위에 흔들리고 있다 지난 여름 비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꺾여 죽어 간 모습이다나무가 겪어야 하는 슬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