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피는봄날은언제나 설렌다 이쁜 당신처음 만난 날도햇살 따사로운봄날
- 주영욱
꽃이 피는봄날은언제나 설렌다 이쁜 당신처음 만난 날도햇살 따사로운봄날
손을 내리면보이는 낮달그리고 깨진 발등
떡갈잎 휘느린울밑성근 별이 떠 내리고 저녁나절바람도 잦아오면하이얀 연기 치솟아 올라 초가지붕 위에한 줄기 향수가 젖는가사랑이 젖는가 보리밭골골마다시름이 묻혀잃어버린 세월이 묻혀 꽃무덤 사이사이로구름 한 점 비껴 서더니 그러이간다는가정처 없이 가고 있는가.
사랑! 영원한 내 사랑아!밤마다 그대를 보고 싶은지금도 나만이 말 못하는사랑! 영원한 내 사랑! 사랑! 영원한 내 사랑아!밤마다 그대를 안고 싶은지금도 나만이 생각나는사랑! 영원한 내 사랑!
나한테는눈에 보이지 않지만 글 주머니가 하나 있어 반짝,빛나는 생각이 떠오르면 얼른 글 주머니에 넣지 가을 햇살 한 줌도글 주머니에 쏘옥 내 친구 윤주의 환한 웃음도글 주머니에 쏘옥 길가에 한들거리는 예쁜 코스모스도 글 주머니에 쏘옥 글 주머니에서매끄럽게 다듬어지면&n
아버지가 그리운 날에숲길을 따라 걸어갑니다 향기로운 바람과 공기아름다운 햇살이 가득한자연의 솔바람 마시며우리 아버지의 이야기를자녀에게 들려주며아버지께로 걸어갑니다 옛 그 모습 그대로기다리고 계실 것만 같아그리운 마음 안고아버지께로 걸어갑니다 그리운 나의 아버지가심어 놓은 상수리나무 아래 아버지의 향기 같은냄새가 살아 숭고
아시아 동방나라 대한민국백두 태백 아이들에게한 묶음 다짐을 보낸다대륙의 줄기 대한반도백두의 영험한 산 마음에서오천년 역사를 이어 온 한글나라금강산에 뛰어놀던얼굴이 예쁜, 큰 꿈 가득한 아이들우주로 가자 세계로 가자꿈과 미래의 무궁화꽃 같은저기 날아온다 노벨상열차의 모습밝은 두뇌 하늘 같은 이상백두 태백 길로 뚜벅뚜벅 걸어가는 백두의 아이들나라 혼
나는 내가 아닙니다, 명찰 속 그 이름은 있어도 없는 듯한 보고서의 첨부 서류 쥐꼬리 월급에 매인 영혼 없는 로봇입니다 떠밀린 출퇴근 길 그림자만 쫓아가고 땀내 밴 잿빛 하루 치맥으로 헹궈 내며 언제쯤 벗어나려나 틈만 나면 하는 갈등 출근 때 풋배추가 퇴근 땐 절인 배추나 없는 나를 찾아 사표를 쓰다 찢
초대하지 않았는데 누군가 살고 있었다허락도 없이 막무가내 여기가 어디라고 침입자, 돌아갈 생각전혀 없는 무뢰한 웃는 얼굴 실종되고 한 나무 말라 간다 어르고 달래야 하는 철없는 파킨슨 씨 날마다 슬로비디오 찍고 있는 아버지
화병 속 낙화 한 점 스물두 살을 붓질한다푸른 입 달싹이고 붉은 피 역류하는젊은날 여리고 여린향기 풀어놓는다 시들어 버린 잎새, 마르고 그렁한 눈 사연은 유구무언 감춰버린 일기장 전설의 스물두 쪽만 태양처럼 흐른다 촉수를 어지럽힌 뱀들은 분신일까 월계관 씌워 놓고 궁색은 도려내고 홀로이 감내를 했던 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