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연혁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는 1966년 3월 16일 창립총회를 열어 김어수 초대 지부장을 선출하고, 이외 12명(부지부장 이상숙, 간사 최종두)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다. 이듬해 10월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울산문협지부가 정식으로 인준을 받았다.1968년 9월 25일 『울산문학』 창간호 편집 완료한 뒤, 1969년 4월 29일 『울산문학』 창간호가 발간됐
- 고은희울산광역시지회장
1. 연혁한국문인협회 울산시지회는 1966년 3월 16일 창립총회를 열어 김어수 초대 지부장을 선출하고, 이외 12명(부지부장 이상숙, 간사 최종두)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했다. 이듬해 10월 한국문인협회로부터 울산문협지부가 정식으로 인준을 받았다.1968년 9월 25일 『울산문학』 창간호 편집 완료한 뒤, 1969년 4월 29일 『울산문학』 창간호가 발간됐
1977년 『현대문학』 등단, 좁은 문이었다. 쉽게 열릴 문이 아니었다. 그러나 열지 않으면 안 되는 숙명적인 문이었다. 그 문을 열어준 분들을 생각하면 인연의 깊이를, 기쁨의 농도를, 무한 감사의 설렘을 곱씹지 않을 수 없다. 나의 등단 이야기가 문학인을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기를 소망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등단의 역정(歷程)을 되새겨본
1. 꿈을 아느냐, 네게 물으면TV의 볼륨을 낮춘 채 소파에 깊숙이 묻혀 『눈물과 보석과 별의 시인 김현승』을 읽고 있었어. TV에서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2주째 공습하는 과정에서 희생자는 5백 명이 넘고 10만 명이 넘는 난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발표하고 있군. 무한대해에서 키를 잃고 격랑에 휩쓸리는 쪽배 같던 30년 전의 우리나라 상황을 지
“나의 작품 어디까지 왔나” “나는 무엇을 쓰고 있나”라는 질문과 마주하면, 나는 깊은 사유의 늪에 빠진다. 그 심저에는 데카르트의 명제가 엎드려 있다.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존재한다(Cogito, ergo sum).그러나 나의 방식은 조금 다르다. 나는 사유에 머무르지 않고, 사유를 글로 내려 기록으로 남기려는 습관으로 살아왔다. 그래서 오늘의 표어는
등단 37년, 15권의 저서를 낸 나는 이제 ‘쓰기의 습(習)’으로 사는 사람이다. 내 창작의 산실을 묻는다면, 한 장소의 좌표보다 한 장의 호흡, 한 순간의 결심을 먼저 말하고 싶다. 눈발 속에서 시작된 첫 산실고2 때였다. 겨울방학이 2주 남아 있던 겨울, 일요일이었다. 나는 서울 애들이 시골이라고 말하는 전주(全州)에서 올라와 기숙사 생활을
최근 한국 현대시는 디지털 시대의 가속화로 인해 새로운 모색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디지털 문화의 격변은 활자 문화에 기반한 시의 위기를 불러왔으며, 일부 젊은 시인들에 의해 유행하는 장형의 해체시의 경우는 축약하기 어려운 장황한 서술이 부연 반복되기도 했다.전통적 형식인 시조는 젊은 세대에게 낡은 형태로 보일 수도 있으나, 자수율의 음
길을 가다가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않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어느 누가 모르는 척하고 그냥 지나칠 수 있겠는가?경상북도 문경시 산북면 석봉리에 있는 석달마을 골짜기에는 ‘이름 없는 아기 혼들’이라는 위령비가 있다. 시를 읽을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무슨 연유로 아기를 달래고 있을까?석달마을로 가는 날이다. 도로에는 짙
3대가 모처럼 여행을 떠났다. 두 아들은 수도권에 살고 있어서 명절이나 제사 때 외에는 만나기가 쉽지 않다. 아내가 몇 년 전부터 친구들의 여행담을 듣고는 정동진에 여행 가자고 제안하였으나 현실적으로 실행하기가 어려웠다. 올해는 아내의 생일날이 금요일이라 2박 3일 일정으로 정동진으로 여행을 가자고 한 것 같다. 장남이 열차표를 예약하여 보내왔다. 대구에서
요즘 그리기를 배우면서 나의 재능에 대해 자주 생각하고는 했다. 10대도 아니고 지금 어떤 재능이 있는지 찾는다고 하면 어이없어 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림은 그리는 것도 감상하는 것도 잘 몰라 나와는 거리가 있었다. 하지만 그림을 그럴듯하게 그려보고 싶다는 꿈은 간직할 수 있지 않은가.그리는 데는 재능이 없다는 것을 진즉부터 알았지만 더 절실하게 깨닫는 계기
기댈 곳 없는 그녀의 등이 흔들린다. 먼지 날리는 아스팔트 도로변에 앉은 그녀의 등 뒤로 오토바이와 승용차, 버스, 트럭, 때로는 구급차가 달린다.한때 그녀의 배후는 든든했다. 남편과 함께 횟집을 할 때, 가게 앞에 난전을 펼쳐 놓고 해산물이며, 갓 캐 온 푸성귀도 팔았다. 그리 예쁜 얼굴은 아니지만 서글서글한 눈매에 말투에는 다정함이 묻어 있다. 그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