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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 693호 [지역특집] 전통과 현대, 한국 문학의 중심을 잇다——서울 양천문인협회

[서울 양천지부]  양천의 문화적 위상과 지역적 특색양천구는 전통의 역사와 현대적 삶이 조화롭게 만나는 서울 서부의 중심 도시입니다. 예부터 소악루와 한강변의 뛰어난 경관으로 시인 묵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양천은, 오늘날 대한민국 문화예술의 허브인 ‘대한민국예술인센터’에 (사)한국문인협회 본회가 소재하면서 대한민국 문학의 정통을 잇는

  • 정여빈시인·서울 양천문인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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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 693호 아기 참새

뱅 돌아 산이 있는 구름골에서 내 별명인 똑똑새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었어요. 내 작은 가슴이 항상 팔딱거리는 것은 무슨 얘긴가를 계속하고 싶은 때문이어요.하지만 아무도 내 이야기를 기꺼이 들어주려고 하지 않더군요.아마도 내 몸뚱이 어딘가에 미운털이 하나 콕 박혀 있든지, 아니면 이 야무진 입이 좀 아니꼬웠나 봐요.나와 친척이 된다는 참새들도 마찬가지였어

  • 최균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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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 693호 동화와 소설 쓰기를 병행하며

내가 태어나 어린 시절부터 학창 시절을 보내고, 중앙문단에 등단할 때까지 살았던 곳은 전북 부안읍 변두리에 자리한 작은 농촌 마을이었다. 내 나이 두 살 되던 해에 6·25를 겪었고, 아버지까지 일찍 돌아가셨으니, 혼자서 삼 남매를 구김살 없이 키워주신 우리 어머니의 희생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아리다. 두 오빠를 제치고 4년제 대학을 고집할 수 없어 나

  • 최균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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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 693호 여유로운 마음의 쉼터

벌써 중학교 교장직을 마치고 정년퇴임한 지 15년이 흘렀다. 내 오래전 희망은 퇴직과 동시에 즉시 고향으로 내려가 전원생활을 하며 좋은 글을 열심히 쓰겠다는 것이었다.1970년 3월, 교육대학을 졸업하자마자 내 고향 모교로 발령을 받았다. 교단에 선 지 몇 달 안 되어 전북매일에 수필과 동화를 연재하고, 1971년도 한국기독교 아동문학과 1975년 조선일보

  • 최균희아동문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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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1 693호 <오빠 생각> 노래비

뜸북 뜸북 뜸북새 논에서 울고뻐꾹 뻐꾹 뻐꾹새 숲에서 울제우리 오빠 말 타고 서울 가시며비단 구두 사 가지고 오신다더니 기럭 기럭 기러기 북에서 오고귀뚤 귀뚤 귀뚜라미 슬피 울건만서울 가신 오빠는 소식도 없고나뭇잎만 우수수 떨어집니다 최순애(崔順愛, 1914-1998)가 지어 국민 동요로 애창되는 「오빠 생각」의 노랫말 전문이다.「오빠 생

  • 임병호시인·한국문인협회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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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 692호 오월의 초록 가시

가파른 절벽을 펼친 뒤벼리* 초록 병풍 눈부시게 쏟아지는 남강문화예술회관 건너편대나무 사이 붉은 열정의 장미 흘러 내린다햇살 팡파레 품에 안은 오월의 숲 성난 바람이 새벼리* 모래 강가로 휘몰아치는 소리사방을 둘러보아도 허공만 보일 뿐강물은 유유히 흐르고 있다 굶주린 사자가 달려드는 벼랑 끝온몸에 진액이 빠져나간 자리에 큰 상이

  • 정희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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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10 692호 이별後

그대 떠난 후익숙했던 하루하루가낯선 시간이 되어버렸습니다 폭격으로 무너져내린 건물처럼연체동물이 되어버린 몸뚱이는흐느적 흐느적거렸습니다 눈길 줄 곳 없어하늘 바라보며 눈물 삼키고가슴 쥐어짜며 알았습니다 이별하면 멀어지고 잊힐 줄 알았는데 가슴속에 둥지를 틀고함께 사는 거였습니다 말 많은 침묵으로가슴속에서둘이 사랑하

  • 정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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