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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고등어

사유가 깊어 바닷물이 넘친다강과 바다가 만나는 연안에알을 낳는 고등어바람이 낮게 엎드린 해송숲 따라민들레 홀씨들이 서둘러 비행을 한다 기억 속 오류에는동쪽 바다 깊은 곳에푸른 고등어와 흰 고래가 함께 살았다 갯바위 사랑 노래 흐르는보름달 뜨는 밤이면바다는 깊은 고독 속으로 빠져들고슬픈 파도가 밀려왔다가 돌아서기를 반복했다 손때 묻

  • 김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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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2 73호 너는 사랑이고 나는 슬픔이다

낮달에 걸린 옷깃, 그대 향기 여미고건들바람 휘돌아 시린 기억 한 줌해가 질 녘 스러지는 사양(斜陽)빛 차디찬 그리움의 조각들은 설핏 눈꽃으로 잉태되었다 아득히 먼 그리움의 겨울 연가미리내 은빛 윤슬처럼 어여쁜 기억 속 아스라이 하늘 끝까지 올라 머문다 슬픈 그대 미소 오롯이 가슴에 품고 하얀 달빛에 드리운 추억

  • 조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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